UDCA, 코로나19 감염률 최대 64%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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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A, 코로나19 감염률 최대 64% 낮춰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에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악화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이같은 글로벌 데이터 분석 결과를 'KDDW 2025(제9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KDDW는 국내 8개 소화기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소화기학 국제학술대회다. 매년 전 세계 35개국 2000명 이상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총 6개국의 코호트(71만명)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UDCA의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악화 억제 효과를 정량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대규모 분석이다. 또한 다국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감염 위험이 단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용량-반응 메타분석'을 수행했다는 점이다. 복용량이 늘수록 감염률이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용량-반응 관계를 통계적으로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150㎎ 복용 시 감염률 18% 감소 ▲300㎎에선 33% 감소 ▲750㎎에선 6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예방을 목표로 할 경우, 최소 하루 300㎎ 이상의 용량을 복용할 때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해진다는 유의미한 기초 근거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하며 학술적,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방법론적 완성도와 '용량-반응' 분석을 통해 향후 임상적 논의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번 연구는 11월 6~7일 열린 대한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초록이 채택돼 포스터 발표로 소개됐다.


허규찬 건양대학교병원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 UDCA 복용군은 비복용군 대비 ▲COVID-19 감염 위험 31% 감소 ▲중증 악화 위험 25% 감소 ▲인공호흡기 사용 위험 25%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UDCA는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우리 몸의 수용체(ACE2)를 타깃으로 하는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어서 바이러스 변이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 연구진은 "UDCA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경로인 ACE2 수용체 발현을 감소시켜 바이러스의 침투를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 6개국, 71만명의 데이터를 통합해 UDCA의 코로나19 예방 가능성과 중증화 억제 효과를 대규모 메타분석을 통해 확인한 첫 글로벌 사례"라며 "효과와 안전성이 오랜 시간 검증된 UDCA가 감염병 대응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잠재력을 보여준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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