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흘 만에 찾은 지방공장 준공식서 “자력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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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흘 만에 찾은 지방공장 준공식서 “자력갱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지어진 지방공업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흘 만에 지방공업 공장 준공식을 다시 찾으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정은 총비서 참석 아래 장연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지방공장 준공식에서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 내부 시설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억척같이 개척하며 용감히 분투할 때 이루지 못할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발전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지역 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당의 숙원이자 지방발전 정책의 기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료공장에서 생산된 된장과 간장 등을 시식하고, 맥주 생산 공정도 살펴보았다. 그러면서 “제품의 맛과 질은 생산자들의 정성과 기능의 결실”이라며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원료 선별부터 제품 출하에 이르는 공정을 표준화한 지도서를 만들고, 각 지방공업공장 간의 제품 및 품질 경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김정은 총비서 참석 아래 장연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같은 날 박태성 내각 총리는 평안남도 북창군,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은 자강도 장강군, 오수용 당 경제정책총고문은 강원도 철원군에서 각각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북한은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이 정책은 지난해 1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0차 회의에서 발표된 것으로, 지방의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각 지역의 경제적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 정책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모든 시와 군이 잘사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초 제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지방 발전 정책의 결과물을 핵심 성과로 내세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도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를 대동하고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 건설된 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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