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의 꿈은 현실로…AP “샌디에이고와 4년 222억원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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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의 꿈은 현실로…AP “샌디에이고와 4년 222억원 사인”
사진=뉴시스 송성문이 진짜 ‘메이저리거’가 됐다.

AP통신은 22일(한국 시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에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계약을 최종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샌디에이고 구단의 공식 발표도 이뤄질 전망이다.

2026시즌 250만 달러, 2027시즌 300만 달러, 2028시즌 3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조건이며 2029년에는 선수 옵션이 걸려있어 송성문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2030년에도 상호 합의 하에 계약 연장 여부가 정해지는 상호 옵션이 포함됐다.

특급 유망주는 아니었다. 송성문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백업과 주전을 오가는 평범한 선수였다. 반전 드라마는 2024년에 쓰였다. 2024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88득점에 OPS 0.927을 작성하면서 완전히 다른 타자로 거듭났다.
사진=뉴시스 반짝이 아니었다. 올해 144경기에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103득점에 OPS 0.917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런 송성문을 두고 미국 디애슬레틱은 '늦게 핀(late-blooming)' 선수라고 소개했다. 송성문 스스로도 "이제 겨우 2년 잘한 선수"라며 몸을 낮췄다.

동료들이 있는 빅리그로 향한다. 메이저리그서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생존을 위한 혈투가 우선이다. 샌디에이고 3루에는 간판 스타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굳건하다. 송성문은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서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눈도장을 찍는 것이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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