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샌디에이고는 23일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금액 등 세부 계약 내용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AP통신은 지난 22일 송성문의 계약 규모를 1500만달러(약 222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로써 2025시즌까지 KBO리그 키움에서 활약한 송성문은 MLB의 꿈을 이뤘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최근 “송성문은 정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팀에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눈여겨봐 온 선수”라고 강조했다.
2015년 넥센(키움 전신)에 입단한 송성문은 올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103득점에 OPS(장타율+출루율) 0.917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활약했다.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진출 도전장을 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포스팅 절차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KBO리그 출신 선수는 송성문이 역대 10번째다. 앞서 2009년 최향남을 시작으로 2012년 류현진,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광현, 2021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 2024년 고우석, 2025년 김혜성이 빅리그에 진출했다. 송성문은 키움 출신으로는 6번째다.
협상을 마무리 지은 송성문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단 소감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