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부터 ‘플스’까지… 마포 ‘빠카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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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육아 대디’ 전용공간 사전 설문결과 이용 의사 88%
‘육아하는 아빠’들이 정보를 나누며 쉴 수 있는 전용공간이 서울 마포구에 들어섰다.

마포구는 노고산실뿌리복지센터 2층에 남성 양육자를 위한 전용공간 ‘빠카페’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빠카페는 작은 도서관과 정보검색용 PC 등을 갖췄으며 바둑·체스 등 보드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을 비치했다. 같은 층에 ‘맘카페’도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토·일)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다.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하면 된다.

구는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빠카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성 양육자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사전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공간 필요성’에 긍정 응답은 80%, ‘이용 의사’는 88%로 집계됐다. 희망 활용 유형(복수응답)은 ‘쉼’이 61%로 가장 많았고 양육정보 공유(47%), 친목 모임(44%), 게임(38%), 독서(36%) 등이 뒤를 이었다.

박강수 구청장은 “빠카페는 구가 전국 최초로 마련한 아빠 양육자 전용공간”이라며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히 머물며 재충전할 수 있는 쉼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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