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완주군]전북 완주군은 용진읍 설경~두억 간 군도 개통을 완료하고,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과 물류 이동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도로는 완주군 군도 13호선으로, 설경~두억 구간은 총연장 1.9㎞, 폭 8m의 왕복 2차선 도로다.
총 사업비 67억5000만원이 투입돼 2023년 4월 착공 이후 2년 8개월 만인 이달 준공됐다.
이에 따라 협소한 1차선 도로를 이용해야 했던 주민들의 통행 불편과 안전 위험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군도 개통으로 용진읍 상삼리 용교마을에서 신지리 봉동교까지 이어지는 8㎞ 구간의 남북축 도로망이 확충되면서, 국도 17호선 정체 시 우회 기능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물류 수송의 편리성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 전반의 교통 환경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교통망 확장과 물류 효율성 증대는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희태 군수는 “이번 군도 개통이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 간 연결성 제고로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지역 경제를 높이는 희망의 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군은 도로 개통 및 확포장과 더불어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철저한 점검 등을 통해 군민의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동·용진 시내버스 개편 지간선제 3단계 시행
완주군 공영마을버스.[사진=완주군]완주군이 내년도 1월 1일부터 완주~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 3단계(봉동용진방면)를 전면 시행한다. 29일 군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지역 간 이동 효율을 높이고 간선·지선 노선 체계를 재정비해 대중교통 운행의 효율성과 이용 편의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완주~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으며, 이번 3단계 개편은 완주와 전주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노선의 배차간격을 단축하고, 지역 생활권을 연결하는 지선노선의 환승 편의를 강화해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완성하는 단계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전주에서 봉동·용진 방면 각 마을로 운행되던 전주시내버스 21개 노선은 6개 노선으로 통합돼 봉동교 차고지, 둔산코아루아파트, 고산터미널까지 규칙적인 배차간격으로 운행된다. 각 마을과 봉동·용진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구간은 완주 마을버스가 담당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군은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운곡지구와 삼봉지구에는 균일한 배차 간격으로 버스를 운행하고, 신규 산업단지인 테크노밸리 2단지에는 순환 마을버스 노선과 읍·면 간 연결노선을 신설·운영해 교통 편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시내버스 500번과 501번 노선이 신설돼, 이번 개편으로 폐지되는 용진 방면 △54번 △55번 △56번 △57번 △58번 노선을 대체하게 된다. 해당 노선은 봉동회차지에서 평화동종점까지 운행되며, 각 마을에서 읍·면 소재지까지는 마을버스 56번과 58번이 운행된다.
기존 시내버스 △508번 △536번 △542번 △545번 △546번 노선이 폐지되고, 이를 대체하는 550번 노선이 신설돼 둔산코아루아파트에서 평화동종점까지 균일한 배차 간격으로 운행된다. 각 마을 구간은 마을버스 51~55번이 연계 운행될 예정이다.
군은 노선개편으로 인한 주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마을버스 노선 안내책자, 버스정류장 노선안내도, 버스정보도착안내단말기(BIT), 마을방송, 현수막 게첨 등 대주민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읍·면 소재지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1700원이던 요금이 마을버스 이용 시 500원으로 낮아져 최대 1200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주로 이동하기 위해 시내버스로 환승할 경우에는 115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아주경제=완주=김한호 기자 hanho21@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