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더 실용적이고 쓸모 있는 AI로"…네카오, 신규 서비스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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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더 실용적이고 쓸모 있는 AI로"…네카오, 신규 서비스 잇단 출시
네이버 카카오 본사 사진각사네이버 카카오 본사 [사진=각사]
내년부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년 상반기 중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A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내년 상반기 정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통합서비스 약관과 서비스 약관을 변경했다. 내년 2월 4일부터 서비스 이용기록과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추가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 상황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파악해 필요한 순간에 AI가 개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톡 대화를 기반으로 유용한 정보 안내부터, 일정 관리, 예약, 장소·상품 추천 등을 제공한다. 지난 10월부터 아이폰 15프로 이상 기기를 사용 중인 일부 이용자들 대상으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카카오 자체 툴인 '카카오툴스'를 통한 에이전트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현재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 등과 연동돼 있고, 조만간 금융·모빌리티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챗GPT 포 카카오에서 이용자는 챗GPT 포 카카오에서 장소·노래·상품 추천 등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합정역 부근 방어회 맛집 알려줘"라고 물어보면 카카오맵을 호출에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친구에게 보낼 연말 선물 추천해줘"하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현재 직접 예약이나 결제 서비스까지는 불가능하다.  

네이버는 내년 1분기 쇼핑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2분기엔 통합검색에 에이전트를 접목한 'AI탭'을 공개한다. 우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도입되는 쇼핑 에이전트는 단순 상품 추천을 넘어 구매부터 최종 결제까지 상품 구매 전 과정에 AI가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AI 탭도 비슷하다. 이용자가 AI 탭을 통해 어떤 정보를 탐색하고, 이후 장소 예약이나 구매 등 구체적인 행동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에이전트 서비스 실현을 위해 자체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텍스트·이미지·오디오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또한 이러한 옴니 모델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고성능 추론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현실 세계의 다양한 맥락을 AI가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총괄은 "텍스트·시각·음성 등 AI의 감각을 수평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사고와 추론 능력을 함께 강화했을 때 현실 문제 해결력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기본기를 갖춘 구조 위에서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장해야 단순히 크기만 큰 모델이 아닌, 실제로 쓰임새 있는 AI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토대로 스케일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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