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핵심 행정가로 발탁된 가운데, 그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단란한 연말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
김민지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SNS에 올리는 연말의 모습 vs 오늘 우리 집”이라는 유머러스한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지성·김민지 부부와 두 자녀의 다채로운 일상이 담겨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스키장에서의 화목한 모습이다. 부부는 광활한 설원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부모를 쏙 빼닮은 두 자녀는 스키복을 갖춰 입고 눈 위에서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 앞에서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남매의 뒷모습은 여느 평범한 가정과 다를 바 없는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잠든 박지성의 수수한 모습이 담긴 사진은 김민지가 언급한 ‘현실적인 집안 풍경’을 대변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가족들과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박지성에게는 최근 또 하나의 경사가 전해졌다. 박지성이 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위원회(Men’s Football Stakeholders Committee)’ 위원으로 공식 선임된 것.
이번 위촉으로 박지성은 오는 2029년까지 약 4년간 세계 축구 산업 전반의 갈등을 조율하고, 주요 정책을 제안하며 자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선수 시절 ‘두 개의 심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그가 이제는 행정가로서 글로벌 축구 무대의 시스템을 설계하는 중책을 맡게 된 셈이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