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68만건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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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68만건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 무료 개방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 메인화면.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전면 개편된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20만건의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를 추가(기존 48만건)로 개방해 총 68만건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는 지난해 5월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맞춰 새롭게 도입됐다. 이번 개편에서는 데이터 추가 개방은 물론,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개선 및 검색기능 고도화, 자연유산 3D·영상과 3D 에셋 2종 등 신규 콘텐츠 확충, 국가유산 인공지능(AI) 시범 서비스(한국고고학 사전) 도입 등 신규 콘텐츠 확충과 이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추가 개방된 주요 데이터는 국가유산의 훼손·멸실에 대비한 복원 및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국가유산 3D 정밀데이터, 게임·영화·엔터테인먼트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활용 가능한 국가유산 3D 에셋, 국가유산 학술·조사·연구·교육을 지원하는 이미지·도면·보고서 등이다.

데이터 추가 개방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세부 시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조선시대 정치국방과 한·일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선, 태안 일대 출수 해양유산들을 살펴볼 수 있는 해양유산 전통선박과 WebGL 기반 3차원 열람 프로그램(3D 뷰어)을 통해 산불로 전소된 의성 고운사 연수전 등 재해 문화유산의 원형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억유산, 명승·천연기념물을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로 체험할 수 있는 한국의 자연유산 등이 있다.

한국고고학 사전 챗봇 시범 서비스. 국가유산청 제공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도입되는 한국고고학 사전은 고고학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로, 검색증강생성(RAG) 기반의 근거 중심(소스 기반) 답변을 통해, 구석기·청동기시대 정보를 요약·정리하고 질의응답 생성이 가능하여, 연구·교육 현장에서 높은 활용성이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한국고고학 사전의 시범 서비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 AI 서비스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디지털 대전환의 가속화 흐름에 맞춰 국가유산 원형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K-헤리티지 디지털 데이터와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K-컬처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기여하는 적극행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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