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에 따르면 경북의 일·생활 균형지수는 59.1점으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65.7점)보다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제주(61.1점), 광주(61.8점), 대구(63.4점), 경남(64.2점), 울산(64.4점), 경기(64.7점), 충남(64.8점)도 평균에 못 미쳤다.
사진=연합 해당 지수는 고용노동부에서 전국 17개 시도의 일·생활·제도·지자체 관심도·가점 5개 영역을 분석해 산출한다. 경북은 전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하위권을 기록했다. 지자체의 일·생활 균형 제도 확산 노력 등을 반영하는 지자체 관심도 부문에서 취약한 평가를 받았다. 일·여가 균형 정도와 여가 시간 충분도 등을 평가하는 생활 분야에서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전국의 워라밸 평균 지수는 전년(60.8점) 대비 전체적으로 4.9점이 올랐다. 전 지역에서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등이 증가하며 상승률을 견인했다. 워라밸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이 73.1점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70.4점)과 세종(68.4점)이 뒤를 이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육아기 10시 출근제 신설과 단기 육아휴직 도입 등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을 위한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