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을 예방한 동해묵호신협 한정희 차장(오른쪽 두번째). [사진=동해묵호신협] 동해묵호신협 한정희 차장이 80대 조합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성공적으로 예방하며 5천만원 상당의 재산을 지켜냈다.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빛을 발한 사례로 평가된다.
사건은 지난 12월 18일 동해묵호신협 천곡지점에서 발생했다. 80대 한 조합원이 예금 5천만원을 중도 해지하여 현금과 수표로 발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정희 차장은 평소와 다른 고객의 행동에 이상을 감지하고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의심하며 상담에 나섰다.
당시 조합원은 주민센터로부터 본인의 등본을 다른 사람이 발급받으려 한다는 전화를 받았고, 이어서 안내받은 번호로 경찰서와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은 상태였다. 특히 이 번호가 개인 휴대전화 번호였음에도 조합원은 보이스피싱 일당의 지시를 따르던 중이었으며, 그들이 안내하는 절차에 따라 거액의 현금을 동반한 수표를 출금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정희 차장은 동료 직원들과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섰고, 조합원의 통화 상대방이 보이스피싱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신속한 현장 조치가 이루어졌고, 결과적으로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을 미연에 방지하며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동해묵호신협 한정희 차장은 “조합원의 재산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평소에도 우리 조합 직원들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에 전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조합원님의 자금을 지켜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직업의식과 책임감을 내비쳤다.
이번 사건은 금융기관의 작은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이 고객의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동해묵호신협은 앞으로도 고객의 재산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동해시, 새해부터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확대…해맞이 관광객 적극 유도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새해 첫날부터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동해시 고유의 해맞이 관광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춘 이번 사업은 여행사와 단체 관광객의 해맞이 관광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버스 이용 대수를 기준으로 지원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인센티브가 지급된다고 동해시는 밝혔다. 버스 1대당 20명 이상이 탑승할 경우 지원 대상이 되며, 당일 관광은 버스 1대당 20만원, 숙박 관광은 버스 1대당 40만원이 지급된다. 이 사업은 1월 1일부터 신청 및 지원이 가능하며, 새해 해맞이 관광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해시는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사업을 2025년 하반기 사업과 차별화하여 소규모 관광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동해시를 방문하는 소규모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전용카드 발급'과 연계한 관광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하며 관광객 유입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 전용카드 연계 인센티브를 통해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재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화 관광과장은 "최근 관광 수요 증가와 함께 동해시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단체 관광객이 동해를 방문해 다양한 관광자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시, 2025년 자원재활용 분야 '전국 최고 수준' 입증…도지사 기관표창 수상 쾌거
삼척시청사 전경. [사진=삼첛시] 삼척시가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5년도 자원재활용 분야 평가에서 영예로운 1위를 차지하며 우수기관으로 선정, 도지사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폐건전지, 종이팩, 투명 페트병 등 3개 분야에서 주민 1인당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삼척시는 도내 주민 1인당 목표치인 0.33kg을 훨씬 웃도는 1.48kg을 기록하며, 목표 대비 무려 440%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며 자원재활용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했다.
시는 그동안 자원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폐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교환하고, 종이팩을 화장지로 교환하는 등 주민 참여형 재활용 사업을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시민들이 손쉽게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캔·페트병 회수로봇(무인회수기)을 설치·운영하며 포인트 적립 인센티브를 연계,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달까지 1300만 개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관표창은 시민이 함께 일구어낸 소중한 결과"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재활용 정책과 사업을 확대해 깨끗하고 쾌적한 삼척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양군, 병오년 새해 해맞이 안전·교통관리 총력…사고 없는 희망찬 시작 약속
양양 해맞이. [사진=양양군] 양양군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해맞이를 위해 다수의 방문객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관리를 위한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인 하조대, 낙산사, 낙산해수욕장, 설악해수욕장, 죽도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 등 여러 해수욕장은 매년 1월 1일이면 해맞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군은 지난 22일 해맞이 방문객 안전관리를 위한 사전 회의를 개최하며 시설물 점검과 교통 정리 계획 수립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은 해맞이 종합상황실을 낙산해수욕장 행정봉사실에, 재난·교통상황실을 양양군청 재난상황실에 각각 설치하며 현장 안전관리를 총괄한다고 전했다. 또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각종 안전사고 및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방파제 등 15개소와 하조대 정자·등대, 하조대·죽도·남애항 전망대 등 인파 밀집 시 위험이 예상되는 구역에 대해서는 출입을 통제하며 안전을 강화했다. 포토존과 이정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강화하고, 해맞이 전후 주요 해변과 관광지 명소에 대한 환경 정비도 철저히 추진할 예정이다. 결빙이 예상되는 관광지 주요 진입도로에는 염화칼슘을 사전 배포하고, 현장대응 추진단을 운영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낙산해수욕장 주변 주요 진·출입 도로에는 의용소방대양양군연합회, 양양군자율방범연합대, 양양군모범운전자회 등 지역 사회단체와 양양군청 공무원들이 배치되어 원활한 차량 통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해맞이 대비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이동원 기자 lay13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