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종로장애인복지관서 배식 봉사…"자립 위해 지속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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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종로장애인복지관서 배식 봉사…"자립 위해 지속적 노력"
김혜경 여사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 주한대사 배우자 초청 김장 행사에서 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혜경 여사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 주한대사 배우자 초청 김장 행사에서 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인근의 종로장애인복지관을 찾았다. 김 여사는 복지관 관계자들과 배식 봉사를 하면서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혜경 여사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복지관 시설을 둘러보고, 배식 봉사에 참여해 종사자, 이용자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김 여사 일정에는 김은영 종로장애인복지관 관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황혜경 푸르메재단 설립자를 비롯해 복지관 사무국장과 사회복지사 등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들이 함께했다.

우선 김 여사는 사전 환담에서 성인 발달장애인의 낮 활동 지원 현황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혜경 여사는 "청와대 이전으로 종로구 주민이 될 예정인데, 복지관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장 먼저 여러분을 만나러 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백경학 상임대표는 "이렇게 직접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청와대가 갑작스럽게 이전했을 당시 상실감이 컸던 만큼 다시 돌아오신 것을 지역 주민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 향후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주신다면 더욱 뜻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은영 복지관장은 "장애인들이 이곳 복지관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때 당사자뿐 아니라 부모들도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의 일자리는 출퇴근을 하게 되면서 매일 갈 곳이 생기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 안에서 자립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김 여사는 장애인들이 직업 교육을 받는 직업능력개발실 등 복지관 시설을 돌아보며 운영 전반을 살펴봤다. 아울러 배식 봉사에 직접 참여해 잡곡밥, 시락된장국, 삼겹살보쌈, 메밀막국수 등 한식 메뉴를 제공했다.  

김 여사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장애인이 지역 사회 안에서 보다 온전한 일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기본적 권리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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