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맹공을 펼치며 세 자릿수 득점과 함께 승리를 거둔 수원 KT다. 문경은(54) 감독도 흡족한 모양새다.
KT는 30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111-8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3위 원주 DB와 공동 4위 부산 KCC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아이재아 힉스다. 39점을 몰아넣었다. 이어 데릭 윌리엄스 18점, 박준영 16점, 강성욱 12점으로 보탬이 됐다.
경기 후 만난 문경은 감독은 “상대 외곽을 묶은 것이 주효했다. 생각 보다 실점도 많았지만, 선수들이 훌륭한 집중력을 보이며 크게 이길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주축 김선형이 빠졌지만, 그 빈자리를 힉스와 윌리엄스가 채워주고 있다. 두 선수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김선형이 오면 팀이 확실히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반면 삼성은 5연패다. 이날 수비가 정말 풀리지 않았다. 김효범 감독은 “할 말이 없다. 내 불찰이다.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연패를 빨리 끊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