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원장 김영부)은 부산이 직면한 핵심 지역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부산 지역문제 해결형 R&D 추진전략(안)'을 마련했다.
이번 추진전략은 부산 시민의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문제를 발굴·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수립됐다.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시민 인식과 수요를 출발점으로 전략이 설계됐다. BISTEP이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의 필요성은 5점 만점에 평균 4.14점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문제 해결형 과학기술 투자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4.22점으로 높은 정책적 기대가 확인됐다.
BISTEP은 문헌조사와 시민 설문조사,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해 ▲초고령사회 가속화 ▲지역 내 건강 불평등 ▲낙동강 환경·생태 보전 위기 ▲건축물 안전 이슈 증가 ▲도로·교통 인프라 안전성 취약 등 부산의 5대 대표 지역문제를 도출했다.
이는 부산의 지역적 여건과 시민 수요를 반영해 지역문제 해결 모델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결 방안으로는 정부의 'AI 기본사회' 정책 기조에 발맞춰 AI·ICT 등 첨단기술 활용을 우선 검토하되, 지역 여건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한 적정기술도 함께 제시하는 등 유연한 접근 전략이 담겼다.
BISTEP은 이번 전략을 부산과학기술진흥위원회에 상정, 이를 토대로 차년도 지역문제 해결형 R&D 과제 기획과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이번 추진전략은 과학기술을 시민 삶의 문제 해결로 직접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부산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지역의 연구역량과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 지역 혁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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