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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 베트남조선총공사(SBIC)가 새로 출범한 건설부 산하에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23일 베트남넷에 따르면 SBIC는 기존 소관 부처였던 옛 교통부가 지난 3월 옛 건설부와 통합돼 출범한 신설 건설부의 관리 아래에서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SBIC는 경영 파탄으로 해체된 베트남조선그룹(비나신)의 후신 기업이다.
베트남 정부는 2023년 12월 채택한 결의 제220호(220/NQ-CP)를 통해 SBIC와 산하 7개 회사에 대해 법원에 파산 절차 개시를 신청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법원에 기업 회생 또는 파산 절차가 신청된 회사는 모회사 SBIC를 포함해 모두 64곳으로, 이들 기업은 전국 18개 성·시에 분포해 있다.
이 가운데 법원은 지금까지 1개 회사의 해산과 11개 회사의 파산을 인정했다. SBIC와 자회사 7곳, 그룹 산하 33개 회사를 포함한 41개 회사는 파산 절차 개시를 신청한 상태다. 일부 다른 자회사들에서는 실적 개선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이후 신설 건설부가 관할하는 국영기업은 SBIC를 포함해 모두 13곳에 이른다.
아주경제=와타나베 데쯔야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