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영풍에 따르면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는 휴머니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청소년 간 국제 친선과 교류를 증진하고, 미래 한국의 글로벌 문화콘텐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영상 공모제다.
30일 열린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에서 민낯의 미소를 연출한 최은영(왼쪽) 학생과 주연배우로 출연한 김준우 학생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영화제는 ‘평화·휴머니즘’과 ‘환경·생명’, ‘미래’ 등 3개 주제 분야로 작품 공모와 심사를 진행했다. 민낯의 미소는 평화·휴머니즘 분야에 출품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 작품에 대해 “영화제의 성격에 잘 맞는 주제로 이 시대의 청소년들의 진솔한 시선을 담아냈다”며 “시대성과 정체성을 잘 반영하고 창의성과 실험성, 독창성 등을 부여해 동시대적인 고민을 잘 실어냈다”고 평가했다.
민낯의 미소는 올해 초 공개된 작품으로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제1기 석포단편영화교실을 통해 탄생했다. 화장품을 소재로 외면보다 내면의 가치를 조명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있는 봉화군 석포면의 산과 냇물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담아 관객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작품에는 석포중 학생 8명이 참여해 기획부터 제작, 촬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았다. 영화 ‘저 산 너머’ 제작자인 이성호 리온픽쳐스 대표를 비롯한 현직 영화인 3명이 멘토로 참여해 영화 제작 이론과 촬영, 편집, 연기 등을 종합적으로 지도했다.
민낯의 미소를 연출한 최은영 학생은 시상식에서 “무더운 한 여름 날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다 함께 책임감 있게 노력한 분들과 제작을 지원한 영풍 석포제련소 덕에 단편을 완성하고 수상할 수 있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어떤 일도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