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수차례의 논란과 은퇴 번복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일본에서 여유로운 연말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박유천은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2025년 마지막 날. 마침내 함께 하는 것은 축복이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21세기의 4분의 1이 지났다. 항상 함께, 고마워요”라며 변함없이 자신을 지지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박유천은 일본의 한 전시 공간으로 보이는 곳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반팔 티셔츠 아래로 드러난 팔뚝 가득한 타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본 후지산 풍경과 도심 전경을 공유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비행기 안 조종사는 ‘곧 오른쪽에서 후지산을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며 “여기가 네가 있는 곳일지도 몰라. 난 행복해”라고 적어, 논란과는 무관하게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에 휩싸였을 당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눈물로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결국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국민 거짓말 논란 속에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이를 번복하고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해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잇따른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은 국내 여론을 의식하지 않는 듯 일본 등 해외 무대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