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인도네시아의 2026년 주(州)별 최저임금 인상률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인 가운데, 전체 38개 주 가운데 14개 주에서 인상률이 전년(6.5%)을 웃돌았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2026년 주별 최저임금(UMP) 인상률은 38개 주 가운데 14개 주가 2025년 실적인 전년 대비 6.5%를 상회했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부 술라웨시주로 9.08%에 달했다. 수도 자카르타 특별주는 6.17% 인상된 월 572만 9,876루피아(약 5만 3,000엔)로, 주별 기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을 유지했다.
인상률 분포를 보면 7%대는 9개 주(북수마트라, 리아우, 남동 술라웨시, 잠비, 중부 자와, 남부 술라웨시, 남수마트라, 리아우 제도, 발리), 6%대는 12개 주(서부 술라웨시, 족자카르타 특별주, 반텐, 남칼리만탄, 서수마트라, 서파푸아, 자카르타, 말루쿠, 서칼리만탄, 중칼리만탄, 동자와, 북술라웨시), 5%대는 9개 주(벵쿨루, 서자와, 고론탈로, 동누사텡가라, 북칼리만탄, 람풍, 남파푸아, 산악 파푸아, 동칼리만탄)였다. 4%대는 3개 주(북말루쿠, 남서 파푸아, 방카벨리퉁), 3%대는 파푸아주 1곳, 2%대는 서누사텡가라주 1곳이었다.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중부 파푸아주는 인상률이 0%에 머물렀으며, 아체주는 수마트라섬 집중호우 피해를 고려해 동결을 검토 중이다.
2025년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전국 공통으로 6.5%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나, 2026년분부터는 지난달 17일자 임금 관련 대통령령 ‘2025년 제49호’를 통해 산정 방식을 각 주지사에게 판단을 위임하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지역별 국내총생산(GDP)에 특정 계수(알파·0.5~0.9)를 곱한 값을 더해 산출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경제성장률이 큰 북말루쿠주의 경우 UMP 인상률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인도네시아에는 UMP 외에도 군·시별 최저임금(UMK), 업종별 최저임금(UMSK)이 존재한다. 일본계 제조업체가 밀집한 공업지대인 서자와주의 경우, UMP는 낮게 책정되더라도 지역과 업종에 따라 실제 최저임금이 크게 높아진다.
서자와주 정부가 발표한 27개 군·시의 2026년 UMK는 금액 기준으로 브카시시가 5.42% 오른 599만 9,443루피아, 브카시군이 6.84% 오른 593만 8,885루피아, 카라왕군이 5.13% 오른 588만 6,853루피아, 데폭시가 6.29% 오른 552만 2,662루피아, 보고르시가 6.05% 오른 543만 7,203루피아 등으로 정해졌다.
자동차 관련 업종을 포함한 UMSK의 경우 브카시시는 602만 8,033루피아로 600만 루피아를 넘어섰고, 브카시군은 594만 1,759루피아, 카라왕군은 591만 371루피아로 뒤를 이었다.
같은 주 안에서도 최저임금 격차가 커지면서,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 신규 공장을 세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EV) 업체 BYD(比亜迪)와 베트남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는 서자와주 수방군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빈패스트는 이달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