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 면제 나흘 만에 이탈 5만명… SKT로 70%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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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나흘 만에 이탈 5만명… SKT로 70% 이동
첫 주말 하루 2만명 넘어… 과열 경쟁 우려
한 시민이 서울 kt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나흘간 이탈 고객이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KT를 떠난 가입자는 누적 5만2661명으로 집계됐다.

이탈 고객의 이동 경로를 보면 SK텔레콤으로의 이동이 가장 많았다. 이동통신 3사 기준으로는 전체 이탈 고객의 71%가 SK텔레콤을 선택했으며, 알뜰폰을 포함해도 65%가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금 면제 시행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3일 하루에만 KT 이탈 건수는 2만1027건 발생했다. 하루 기준 이탈 규모가 2만 건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만3616명,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5467명,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944명이었다.

유심 교체 현황도 공개됐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KT의 누적 유심 교체 건수는 18만9100건, 예약 접수 건수는 12만4800건이다. 같은 날짜 기준 KT의 유심 재고는 348만8000개로 집계됐다.

통신업계에서는 KT 이탈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유통 시장의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최신 기종인 아이폰 17 프로를 48만 원에 판매하는 사례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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