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 지원자는 71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518명)보다 32.3% 감소한 수치다.
전년도의 경우 의대 모집인원이 한시적으로 1500명가량 늘면서 의대 지원 자체가 늘었던 특수한 상황이었다.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1078명으로, 2025학년도(1599명)보다 32.6% 적다. 지난해에 의대 선발이 많아 의대에 탈락해 N수를 선택한 수험생이 줄어드는 등 올해에는 모집 규모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지원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6학년도 지원은 모집인원이 비슷했던 때와 비교해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모집인원이 비슷한 2024학년도(8098명)와 비교할 경우 12.0%, 2023학년도(8044명)보다는 11.4% 줄어든 규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시 지원자 수가 의대 학부 전환 이후 최저치”라며 “의대 열풍이 다소 주춤해진 상황으로도 해석되지만 추가합격에 따른 이동상황, 내년도 입시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 의대 선호현상 변화를 현 단계에서 특정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국 의대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6.58대 1에서 올해 6.61대 1로 소폭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울권 8개대는 4.19대 1에서 3.80대 1로 하락했다. 반면 경인권 4개대는 4.65대 1에서 7.04대 1, 비수도권 27개대는 7.77대 1에서 8.17대 1로 올랐다. 학교별로는 고신대가 24.65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순천향대 23.90대 1, 대구가톨릭대 19.08대 1 순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이화여대(2.94대 1)였다.
각 권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권 한양대(4.43대 1) ▲경인권 인하대(10.31대 1) ▲강원권 가톨릭관동대(18.44대 1) ▲대구경북 대구가톨릭대(19.08대 1) ▲부울경 고신대(24.65대 1) ▲충청 순천향대(23.90대 1) ▲호남 전남대(6.18대 1)이었다. 제주대는 4.33대1을 기록했다.
‘빅5’로 불리는 의대의 경우 서울대 경쟁률은 3.50대 1에서 3.20대 1로 소폭 줄었지만 ▲성균관대(3.80대 1→ 4.87대 1) ▲연세대(3.84대 1→ 4.38대 1) ▲울산대(3.75대 1→ 4.33대 1) ▲가톨릭대(3.27대 1→ 3.57대 1)는 모두 경쟁률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임 대표는 “‘불수능’과 의대 모집인원 축소 상황에서도 최상위권은 소신지원 경향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