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AI 표절 논란 일단락…과기부총리 "한국 AI 미래 밝아"

글자 크기
업스테이지 AI 표절 논란 일단락…과기부총리 "한국 AI 미래 밝아"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정예팀 중 한 곳인 업스테이지의 중국 모델 도용 논란이 사흘 만에 일단락됐다. 업스테이지가 공개 검증에 나선 가운데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는 사과문을 올렸다. 정부는 이번 논쟁에 대해 대한민국 AI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거쳐야 할 필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검증 현장에서 업스테이지 AI 모델 개발 방식의 독창성과 적절성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며 "업스테이지는 데이터에 기반한 근거를 제시하고, 전문가들은 AI 생태계의 건강한 질문과 토론을 나눈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은 투명하고 치열한 검증 속에서 단단해진다"며 "이틀 동안 우리 AI 업계를 뜨겁게 달군 기술적 논쟁을 지켜보며 저는 오히려 대한민국 AI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도 "(배 부총리에) 100% 동의하며 지난 이틀간 있었던 기술적이면서 건설적인 토론과 논쟁, 깔끔한 승복까지의 과정이 우리 AI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단면"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고 대표가 지난 1일 링크드인에 올린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고 대표는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솔라 오픈 100B'가 중국 지푸(Zhipu)AI의 'GLM-4.5-에어'에서 파생된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모델의 신경망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레이어놈(LayerNorm)' 파라미터를 비교하며 특정 구간에서 96.8%의 높은 유사도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자력으로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의 '프롬스크래치' 기준에 어긋나게 된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개 검증회를 열어 논란에 즉각 대응했다. 고 대표의 주장에 반박하며 프롬스크래치 방식을 입증하기 위해 모델의 전체 학습 기록을 공개했다. 해당 검증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 대표는 "대부분 거대언어모델(LLM)은 트랜스포머 혹은 전문가혼합(MoE) 기반으로 표준화돼 있다"며 "(레이어놈의 코사인 유사도는) 솔라뿐 아니라 어떤 AI 모델과 비교해도 유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서로 다른 영어사전 2개를 펼쳐놓고 사전의 내용이 비슷하다고 지적하는 꼴이라며, 정확한 비교 기준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건강한 토론은 환영하나 허위 사실을 단정적으로 전달하는 행위는 AI 3강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업스테이지와 정부 노력의 의미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고 대표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고 대표는 다음 날인 3일 "해당 모델이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되는 사안인 만큼, 내부 추가 검증과 교차 검증을 진행하는 것에 앞서 관련 내용을 신속히 공론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문제 제기가 갑작스럽게 받아들여져 당혹스러우셨을 업스테이지 대표님과 관계자 여러분, 업계 종사자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한편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LG AI연구원 정예팀을 대상으로 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의 1차 평가를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고, 19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1차 평가에서 1개 팀이 탈락하게 된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테스트로 돌아보는 나의 2025년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