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벌어진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논란의 단수공천 배경을 문제 삼으며, 그 '뒷배'를 지목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 사건 특검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다.
장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녹취를 들어보면, 강선우 의원이 김경에게 1억원을 돌려주고 조용히 끝났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사건은 정반대로 전개됐다. 다음날 김경에게 단수공천장이 배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뒷배가 누군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김병기보다는 더 윗선의 누군가일 것이다. 당시 당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다. 특검이 필요한 이유"라고 적었다. '뒷배'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사실상 이 대통령이 '뒷배'였을 수 있다며 특검 수사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다.
다만 이 사건에 이재명 당시 대표가 연관됐을 수 있다는 근거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지난 2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강선우 의원이 공관위 회의에 참석해서 김경 시의원을 단수 공천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사실이 회의록으로 다 드러났다. 돈을 받고 공천장을 판매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또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행태는 더 심각하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직접 돈을 요구해서 받아 갔다고 한다. '천만 원 줬더니 부족하다고 돌려줬다'는 참으로 기막힌 증언까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4일 페이스북 글을 게시하고 1시간30분 후 일부 수정했다. "당시 당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다"라는 표현을 삭제한 수정글을 다시 게시한 것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공천 뒷거래 의혹을 두고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혹은 김 전 원내대표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내용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탄원서가 당시 이재명 대표실에 전달됐음에도 공식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김 전 원내대표 측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이라며 "'비명횡사' 공천의 칼자루를 휘두르게 하는 대가로 이들의 범죄 혐의를 눈감아준 것 아니냐는 의심을 들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 후보로부터 1억 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최근 탈당 후 제명에 준하는 처분을 받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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