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평양에 들어설 러시아 파병군 추모기념관 건설현장을 찾아 당정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기념식수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파병군을 기리는 추모기념관 건설현장을 찾아 기념식수를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 위원장이 전날 당정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장을 방문하고 군인 건설자와 지휘관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김 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도 동행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기념관 건설현장을 돌아보며 "조선인민의 우수한 아들들의 영용성을 상징하는 시대의 대기념비"라며 "이 건설로써 우리 국가의 수도에는 승리전통교양의 중요한 사상정신적 거점이 또 하나 태여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명령 앞에 절대충성하고 자기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위해 목숨도 기꺼이 바치는 이런 군대를 이 세상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다"며 기념관을 최상 수준으로 완공할 것을 주문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김 위원장은 군인 건설자들과 함께 직접 삽을 들고 나무를 심었으며 식수할 나무와 함께 딸 주애, 간부들을 태운 지게차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주애 역시 삽을 들고 아버지와 나무 심기에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열린 파병군인에 대한 국가표창 수여식에서 평양시 대성구역에 유족들을 위한 '새별거리'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같은 해 10월 기념관을 착공하고 직접 첫 삽을 떴다.
북한에서 해외 파병 군인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사업은 지난해 5월 28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결정됐다.
기념관은 평양의 뉴타운 '화성지구'에 들어서며 참전군의 묘지인 '열사릉'과 기념관, 기념비로 구성된다. 파병군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미술작품, 유물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