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시장의 전통 강자인 BMW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테슬라·폴스타·BYD 등 신생 전기차 브랜드도 두각을 나타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0만7377대로 전년대비 16.7% 증가했다.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가 30만대를 넘어선 것은 1995년 BMW의 직판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수입차 시장이 열린 이후 처음이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7만7127대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BMW는 내연기관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 차종이 고르게 팔리며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의 4분의 1(25%)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만8467대로 뒤를 이어있다. 벤츠는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3% 늘었으며 점유율로는 22%를 차지했다.
가장 큰 폭의 판매 성장률을 보인 것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5만9916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세자릿수(101%) 판매 성장을 나타냈다. 중국산 후륜구동 모델 Y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인 차종들이 국내에서 인기를 끈 영향이다.
BYD와 폴스타 등 신흥 전기차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폴스타는 전년 대비 269% 증가한 2957대를 판매했고, BYD는 한국 진출 첫 해에 6107대 판매를 기록했다. 판매 대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신생 브랜드로서 전기차만으로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5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 Y(3만7925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만5567대), BMW 520(1만4579대)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종이 17만4218대로(56.7%) 가장 많이 팔렸으며, 전기차 9만1253대(29.7%), 가솔린 3만8512대(12.5%), 디젤 3394대(1.1%) 순으로 나타났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5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전기차 판매 증가와 신규 브랜드 시장 진입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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