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재활용자원 무인회수기를 운영한 결과 29.3t의 재활용자원을 수거했다고 6일 밝혔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낸 탄소중립 실천 사례로 꼽힌다.
충북 청주시가 설치한 재활용자원 무인회수기에 한 시민이 재활용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시는 2024년 지역 주요 거점에 투명 페트병 전용 회수기 11대와 캔류 전용 회수기 3대 등 총 14대를 설치했다. 재활용자원을 무인회수기에 투입하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준다. 시는 회수한 자원을 고품질 의류 원사나 고순도 알루미늄 등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를 통해 지난해 투명 페트병 2만4840㎏, 캔류 4529㎏을 수거했다. 시는 이를 환경적 지표로 환산해 이산화탄소 배출 72.3t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승용차 3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을 상쇄하는 수준이자 30년생 소나무 1만962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시는 1회용품 없는 청주시 만들기도 본격화한다. ‘청주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를 바탕으로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 등과 협업해 1회용컵, 앞치마, 식탁보, 수저, 물티슈 등 1회용품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활용해 수거에서 세척, 배송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시 관계자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시민들에 감사드린다”며 “무인회수기 추가 설치 검토 등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