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호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앤코의 전 대표이사가 피해자들을 상대로 맞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그는 사건 당시 ‘피해자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서울 성동경찰서에 접수했다.
조 전 대표이사는 지난달 서울 성동구의 한 폐건물에서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을 불러 폭행 및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이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에서다.
조 전 대표이사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들은 갈비뼈 골절과 뇌진탕 증세 등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 등 2명은 조 전 대표이사를 상대로 상해 및 강요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이들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조 전 대표이사는 자신도 ‘하청업체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 전 대표이사 측은 폭행 논란이 일자 이들이 조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이를 경고하는 상황에서 쌍방폭행이 일어났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조 전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조 전 대표이사는 이날 해당 의혹과 관련해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분노와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저 개인의 잘못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이유로도 물리력 행사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게 됐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조이웍스앤코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성환 조이웍스앤코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적으로 본인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