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아이 방송화면. 배우 김재영이 깊이 있는 멜로부터 설렘을 뒤집는 반전 엔딩까지 소화하며 폭넓은 감정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재영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에서 완벽한 아이돌 도라익으로 분해 까칠한 매력 뒤에 숨겨진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내며 맹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5, 6회 방송에서 김재영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로맨틱한 공기로 단숨에 전환시키는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도라익의 변화는 예상치 못한 사고에서 시작됐다. 차량 충돌의 순간, 본능적으로 맹세나(최수영 분)를 감싸 안으며 보호한 그는 병원 응급실에서조차 자신의 부상보다 맹세나의 안위를 먼저 살피며 ‘지켜주고 싶은 남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또한 맹세나의 아픈 과거사를 알게 된 도라익이 한밤중 오직 맹세나만을 위해 선사한 피아노 연주와 노래 장면은 이번 주 방송의 백미였다.
감미로운 선율 위에 얹어진 김재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상처받은 맹세나를 위로함과 동시에, 그를 향해 열리기 시작한 도라익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음악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는 이 과정은 김재영의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와 만나 역대급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생활 밀착형 다정 연기 또한 빛을 발했다. 부상으로 불편해하는 맹세나를 위해 선풍기 위치를 세심하게 조정해주고, 서툰 솜씨지만 조심스럽게 붕대를 벗겨주는 장면은 일상의 온기를 전하며 진정성을 더했다. 특히 맹세나를 가볍게 안아 올린 공주님 안기 장면에서는 김재영 특유의 완벽한 피지컬과 듬직한 매력이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재영은 대사 없이도 눈빛 하나로 캐릭터의 내면을 완벽히 전달했다. 좁은 택시 안에서 맹세나를 지탱해주는 묵직한 손길, 그리고 간지럼 나무 아래서 맹세나의 아픈 과거를 경청하는 그윽한 시선은 단순한 호감을 넘어선 깊은 유대감을 증명했다.
하지만 달콤한 로맨스 기류도 잠시, 극 말미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그려졌다. 맹세나를 위해 정성껏 김밥을 준비하던 도라익이 다락방에서 맹세나의 ‘도라익 덕후’ 흔적을 발견하게 된 것. 다정했던 눈빛이 순식간에 차갑게 식으며 맹세나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엔딩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김재영은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의 모습부터 한 사람에 대한 감정 변화를 겪는 남자의 순정, 그리고 배신감에 휩싸인 냉혈한의 모습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오가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앞으로 어떤 전개를 통해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