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경기도 차기 도지사 선호와 현 도정 평가를 둘러싼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연이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로 다른 조사에서도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군 선두를 유지하거나 도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를 절반 가까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경기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1.2%를 기록했다. 이는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18.8%)보다 12.4%포인트 높은 수치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격차다.
연령대별로는 김 지사가 60대에서 48.4%, 70세 이상에서 49.0%를 기록하며 고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세대별 선호는 갈렸지만 전체 조사에서는 김 지사가 우위를 유지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김 지사의 지지가 두드러져 중도층에서는 35.7%, 보수층에서는 35.4%로 민주당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당 구분 없이 실시한 경기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동연 지사는 17.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위원장 16.1%, 김은혜 의원 10.9%, 한준호 의원 8.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8.6%, 유승민 전 의원 7.9%, 안철수 의원 7.8%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발표된 중부일보 여론조사에서도 김 지사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3%로, 긍정과 부정 간 격차는 25%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정치 이념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 49%가 김 지사의 도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 평가는 24%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 51%, 여성 4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특히 40대와 60대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54%로 가장 높았다. 권역별로도 경기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45~50% 수준을 유지했다.
두 여론조사는 각각 차기 도지사 적합도와 현 도정 평가를 다뤘지만, 김동연 지사가 민주당 후보군 선두를 유지하는 동시에 현직 도지사로서의 도정 평가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긍정 응답을 확보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한편 경기일보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중부일보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 안팎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아주경제=수원=정성주 기자 ajucsj@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