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 2배 ‘퀀텀 점프’…세이마이네임, ‘K팝의 기적’ 쏜다 [SS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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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 2배 ‘퀀텀 점프’…세이마이네임, ‘K팝의 기적’ 쏜다 [SS뮤직]
세이마이네임. 사진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확실한 우상향,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

새해부터 기세가 좋다. 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이 차가운 겨울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음원과 음반 모두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중소 기획사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지난 여름 청량함을 무기로 했던 ‘일리(Ily)’로 기반을 닦았다면, 이번 새 앨범 ‘앤아우어 바이브(&Our Vibe)’는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쐐기포다.

지난해 2월 미니앨범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으로 데뷔한 뒤 2025년에만 무려 세 번의 앨범을 발매했다. 대형 기획사에서도 소화하기 힘든 이례적인 강행군이자, 성공에 대한 확신에서 나오는 투자다. 전략은 적중했다.

신곡 ‘UFO (ATTENT!ON)’는 이들의 성장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K팝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미국 팝 록(Pop-Rock) 사운드를 과감하게 차용했다. 서양 하이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콘셉트는 신선하면서도, 멜로디는 대중의 귀에 감길 만큼 익숙하다.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을 지향하면서도 그룹만의 색깔을 잃지 않은 영리한 선택이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벅스뮤직 1위를 비롯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대중 픽(Pick)’임을 입증했다.

세이마이네임 메이. 사진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세이마이네임 소하. 사진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수치는 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 이번 앨범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은 16만 장을 돌파했다. 직전 앨범인 두 번째 EP가 기록한 7만 3천여 장의 두 배가 넘는 성과다. 한터차트 주간 음반 차트(1월 1주) 1위 탈환은 단순한 수치 상승을 넘어, 팬덤의 규모가 코어(Core)까지 확장됐음을 의미한다.

인코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음악 방송에 가면 스태프들이 더 좋아한다. 듣기 좋은 대중적인 곡이어서다”라며 “소녀가 가족의 틀에서 벗어나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담은 곡이다. 미국 팝의 이미지와 함께 악기는 락으로 구성했다. 좋은 노래를 선보이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고무적인 변화는 ‘팀의 균형’이다. 데뷔 초, 아이즈원 출신 히토미의 인지도에 기댄 ‘원맨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으나,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판도가 뒤집혔다.

소속사의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고 카메라를 잡아먹으라”는 독한 주문 덕분일까. 무대 위 멤버들은 각자의 파트에서 주인공이 되어 끼를 발산한다. 도희, 수이, 메이, 소하 등 전 멤버가 ‘올라운더’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며 히토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세이마이네임 슈이. 사진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세이마이네임 승주. 사진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세이마이네임 준휘. 사진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활동 반경도 전방위적이다. 새해 첫날부터 멤버 소하가 프로농구 SK나이츠 경기 시투자로 나서며 ‘승리 요정’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제작자이자 선배인 김재중의 ‘무언급 챌린지’를 재치 있게 소화해 예능감까지 뽐냈다.

세이마이네임 카니. 사진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사진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인코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녀가 가족의 틀에서 벗어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록 사운드에 담았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 멤버들의 기량이 만개하고 있는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K팝의 기적’을 일궈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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