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스노보드 등 차질 걱정 기술 결함 탓 인공 눈 생산 지연도 IOC “모든 준비 제때 완료될 것”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일부 경기장이 완공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토프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국장은 6일(현지시간)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심각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준비가 제때 완료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현재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 경기장은 아이스하키와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장 등이다. 아이스하키 결승전이 열릴 예정인 밀라노 산타 줄리아 아레나는 당초 일정보다 한 달 늦은 이번 주에 문을 열 예정이다. 스위스 국경 근처 리비뇨에서 열리는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장은 올겨울 고온으로 인해 눈이 부족한 상태지만 강설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점프대와 장애물, 모굴 코스 조성을 위해서는 인공 눈 생산이 필수적이지만 기술적 결함 때문에 이 작업이 지연됐다.
특히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들이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해 큰 관심을 끌지만 경기장 완공이 늦어져 시선이 따갑다. 이미 아이스하키 경기장 규격이 NHL 링크보다 길이가 1m 정도 짧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수들이 적응할 시간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하지만 두비 국장은 “대회 준비가 계획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스피드 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그리고 바이애슬론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준비를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들이 우리의 자신감을 강화했다”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뤼크 타르디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도 “라커룸과 연습장, 경기장 빙판 등 아이스하키를 위한 모든 인프라가 갖춰질 것”이라며 “우리는 환상적인 토너먼트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NHL과 NHL 선수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이탈리아를 방문해 해당 경기장에서 테스트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스키 경기장의 눈 부족 문제에 대해 안드레아 대회 조직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눈 생산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잠재웠다. 요한 엘리시아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회장도 “눈 확보를 둘러싼 기존의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돼 모든 준비를 계획대로 제때 마무리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개막 코앞인데… 일부 경기장 여전히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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