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기와 현지 경찰관들 [사진=EPA 연합뉴스]인도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함께 살던 20대 현지인 여자친구에게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현지 언론 NDTV와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노이다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인도인 여성 A씨가 함께 거주하던 한국인 남자친구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운전기사를 불러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치료 도중 숨졌다.
병원 측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A씨를 체포하고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사건 당일 함께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남자친구가 술에 취하면 폭력적으로 변했다”며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 출신이며 B씨는 그레이터노이다에서 회사원으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을 마시던 B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발생했다”며 “운전기사 진술에 따르면 두 사람은 평소에도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