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붐 속 호카 ‘불매’…노 젓는 아식스, ‘미야케 디자인 협업’ 러닝화로 시장 공략

글자 크기
러닝 붐 속 호카 ‘불매’…노 젓는 아식스, ‘미야케 디자인 협업’ 러닝화로 시장 공략
하이퍼 테이핑. 사진=아식스코리아 제공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ASICS)가 일본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MIYAKE DESIGN STUDIO(MDS))가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인 새로운 풋웨어 ‘하이퍼 테이핑(HYPER TAPING)™’을 오는 26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최근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앤코의 대표이사가 사퇴하고, 미국 본사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러닝화 시장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고프코어’와 ‘레트로 러닝슈즈’ 트렌드의 중심에 선 아식스가 국내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호카는 지난해 어글리 슈즈와 러닝 열풍이 분 이후 국내외 매출이 급증하며 조이웍스앤코의 2025년 1~10월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 등 선전을 펼친 바 있다.

8일 아식스코리아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러닝화는 파리 패션위크 남성 컬렉션 ‘IM MEN 2026 봄·여름 쇼’에서 최초 공개된 뒤 아식스의 디자인 아이콘인 ‘아식스 스트라이프’를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탄생했다.

이번 이세이 미야케와의 협업은 일본 장인정신에 대한 확고한 헌신을 공유한다.
오는 26일 한국 출시를 앞둔 하이퍼 테이핑은 구조와 디자인의 결합에서 영감을 받아 신체를 안정화하고 움직임을 서포트하는 ‘테이핑’ 개념을 도입했다.

풋웨어 형태로 구현된 이 러닝화는 △레슬링 슈즈의 아웃솔을 적용하고 △일상 착용을 고려한 인솔 재설계 △소재와 컬러 조합의 정교한 다듬기 등을 통해 새로운 개념이면서도 보편성을 지닌게 특징이다.

또 테이핑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는 발을 감싸는 굵고 독창적인 엘라스틱 밴드를 통해 강렬한 라인으로 표현됐고, 쿠셔닝 처리된 텅 윙(tongue wings)과 발목 주변의 세밀한 접촉 설계를 통해 전반적인 착화감과 편안함을 한층 강화했다.

아식스 연구소는 ‘발이 테이핑으로 감싸진 듯한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레슬링 슈즈 아웃솔을 어퍼 하단까지 확장 적용했다.

도마뱀 발의 독특한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강력한 접지력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인 표현을 완성했다.

이밖에 반응성이 뛰어난 플라이트폼 프로펠(FLYTEFOAM PROPEL) 인솔과 부드러운 오솔라이트(Ortholite®) 삭라이너를 적용해 얇은 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함을 추구했다.

한편 아식스는 젤 카야노 14 (GEL-KAYANO 14) 등으로 ‘레트로 러닝슈즈’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008년 처음 출시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패션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모델은 현재 품절돼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크림(KREAM) 같은 리셀 플랫폼이나 해외 직구 혹은 오프라인 편집숍 등에서 정가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