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48주 연속 오름세는 이어졌지만, 강남권과 용산 등 주요 지역이 주춤하면서 전체 상승 폭이 줄었다. 반면 동작구는 사당·상도동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서울 내 상승률 1위에 올랐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8% 올라 직전 주(0.21%)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48주 연속 상승 중이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거래량과 매수 문의가 감소한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만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동작구, 서울 상승률 1위
구별로 보면 동작구가 0.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작구는 2주 연속(0.31%→0.33%→0.37%) 오름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사당·상도동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동구(0.33%), 서초·송파구(각 0.27%), 용산·양천구(각 0.26%) 순이었다.
반면 이른바 '동남권 4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일제히 오름폭이 줄었다. 서초구는 0.28%에서 0.27%로, 강남구는 0.20%에서 0.14%로, 송파구는 0.33%에서 0.27%로, 강동구는 0.30%에서 0.19%로 각각 하락했다. 용산구(0.30%→0.26%)도 상승 폭이 축소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계절적 비수기 이슈에 거래는 감소하고 있지만 서울 동작구, 용인 수지구 등은 여전히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편"이라며 "덜 오른 한강변이나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 등 4억~6억원 정도 대출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지역으로 수요 유입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선호 단지 중심으로 '메기'는 살아있다"는 것이다.
경기 2주 연속 둔화, 용인 수지구는 0.42% 상승
경기도 아파트값은 0.08% 올라 2주 연속(0.12%→0.10%→0.08%) 상승 폭이 줄었다.
다만 지난해 10·15대책으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들은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
용인 수지구는 0.42%로, 2주 연속(0.51%→0.47%→0.42%) 축소됐으나 규제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 분당구(0.44%→0.32%→0.31%)도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광명시(0.26%→0.28%), 하남시(0.19%→0.23%), 수원 팔달구(0.08%→0.20%) 등은 오히려 상승 폭을 확대했다.
반면 과천시(0.24%)와 안양 동안구(0.23%)는 4주 연속 오름폭이 감소했다. 과천시와 안양 동안구 모두 12월 둘째주(각 0.45%, 0.42%) 대비 상승폭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인천은 0.05% 상승해 직전 주(0.03%)보다 올랐다. 새해 첫 주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상승 폭이 확대된 지역이다.
수도권 전체로는 0.11% 올라 직전 주(0.12%) 대비 소폭 둔화했다.
전세시장 매물 부족 지속…서초구 0.36% 급등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라 직전 주(0.09%)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그러나 서울은 0.14%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대단지·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고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0.36%로 가장 높았고, 강동구(0.22%)가 뒤를 이었다. 경기(0.10%), 인천(0.11%)도 오름세를 보였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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