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전주 지역 핀테크 스타트업 ㈜크로스허브(대표 김재설)가 핀테크(Fintech)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 참가한 전주 지역 핀테크 스타트업 ㈜크로스허브 김상윤 이사(왼쪽)가 블록체인 기반의 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 기술을 접목한 ‘파이낸셜 패스포트(Financial Passport)’를 소개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CES 최고 혁신상은 전시회에 출품된 수만 개의 제품 가운데 기술성과 디자인, 혁신성에서 최상위 1% 미만에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전주시 유망 기업이 이 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에 수상한 크로스허브의 ‘파이낸셜 패스포트(Financial Passport: IDBlock & B·Pay)’는 블록체인 기반의 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 기술이다. 해외 단기 방문객이 별도의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수단 그대로 방문국의 배달·모빌리티·숙박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분산 신원인증(DID)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는 지역 혁신 주체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하반기 전주에 거점을 둔 국내 최장수 액셀러레이터 ‘크립톤’과 사회혁신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등이 참여한 8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가 성장의 마중물이 됐다. 크립톤은 전주시가 출자한 ‘전북초기투자 크립톤 혁신펀드 1호’ 등을 통해 지역 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크로스허브의 글로벌 확장을 밀착 지원해 왔다.
전주시는 그동안 ‘스타트업 100 프로젝트’와 ‘전주형 창업보육센터(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 운영 등을 통해 기술 창업 기업을 집중 육성해 왔다. 앞으로는 18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벤처 펀드와 33억원 규모의 지역엔젤투자 펀드 등을 활용해 혁신 기업들이 자금 부담 없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스타트업 친화 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전주의 청년 창업가가 만든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한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전주를 거점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투자와 기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