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연속 셧아웃패… 대한항공 헤난 감독 “개인에게서 핑계 찾을 때 아냐, 팀으로서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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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연속 셧아웃패… 대한항공 헤난 감독 “개인에게서 핑계 찾을 때 아냐, 팀으로서 해결하겠다”
사진=KOVO 제공
위기인 줄 알지만,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2-25 22-25)으로 패했다.

4라운드 전패다. 익숙하지 않은 난기류다. 새해 들어 승리가 없다. 지난 1일 최하위 삼성화재 상대로 충격패를 당한 이후, 현대캐피탈에 셧아웃으로 무너졌다. 이어 이날마저 6위 우리카드를 상대로 이렇다 할 찬스조차 잡지 못하면서 2연속 0-3 완패를 당했다. 시즌 처음 마주한 연패 수렁이 생각보다 깊어지는 모양새다.

시즌 14승6패, 승점 41에 머무른다. 2위 현대캐피탈(12승7패·승점38)의 존재로 뒷덜미가 서늘해진다. 오는 13일 인천 홈에서 열릴 OK저축은행전에서도 흐름을 뒤집지 못한다면, 그동안 지켜오던 선두 자리를 내려둘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진입할 수 있다.

러셀이 24득점-공격성공률 59.46%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불안한 리시브가 문제였다. 정지석-임재영의 연속 이탈로 헐거워진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이 깊어진다. 이날도 곽승석-김선호가 정한용의 짝으로 코트에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무너진 리시브 속에서는 세터 한선수의 존재도 무용지물이었다.

사진=KOVO 제공
경기를 마친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카드는 강팀이다. 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지금의 우리카드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작이 안 좋았지만 리듬을 타며 올라오고 있다”고 180도 달라진 상대에 대한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렇지만 우리 리시브가 흔들린 점에 대해 개인에게서 핑계를 찾을 때는 아니다. 팀으로서 생각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팀으로 해결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세트에 쏟아진 범실에 대해서도 “(이유는) 부담감이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아 답답해 했다”며 “오늘 경기는 끝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앞을 내다봐야 한다. 더이상 오늘 경기에 미련을 두지 않고 앞으로 닥칠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 이탈로 지금 상황을 정당화 하려는 건 아니지만, 같은 유형의 아웃사이드 히터 두 명이 빠지면서 팀 밸런스가 많이 깨진 상황이다. 둘이 빠진 값을 치르는 중”이라며 “팀에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공격보다 안정된 수비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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