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류해일 손님 대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가 8일 THE 센터필드 W에서 열린 '하나 THE 발행어음' 상품 출시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 제공]하나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하며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국내 산업 생태계 지원을 통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하나증권은 9일 첫 발행어음 상품인 '하나 THE 발행어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하나증권이 직접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으로 약정 수익률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하나 THE 발행어음'은 수시형과 약정형 두 가지로 구성된다. 개인 고객 기준 수시형 상품의 금리는 세전 연 2.4%이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이와 함께 한시적인 약정형 특판 상품도 선보인다. 특판 상품은 신규 고객 및 6개월 이상 거래 이력이 없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약정 기간에 따라 세전 연 3.4~3.6%의 금리를 제공한다. 발행 한도는 1200억원으로 한도 소진 시 판매는 조기 종료된다.
하나증권은 전일 상품 출시를 기념해 서울 강남구 'THE 센터필드 W'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상품에 가입해 하나증권 발행어음 '1호 가입자'로 이름을 올렸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나증권의 발행어음은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모험자본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에는 지분 투자 중심의 자금을 지원하고 안정기에 접어든 중견기업에는 회사채 인수와 신용공여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발행어음 사업 개시는 하나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방향에 맞춰 그룹 차원의 모험자본 공급 전략을 증권 부문에서 구체화하는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하나증권은 그룹 내 네트워크와 금융 역량을 연계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 산업과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발행어음 비즈니스는 그룹의 모험자본 공급 전략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축적된 투자·심사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