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경주마’ 닉스고 한국 착륙…“단순 해외 종마 도입 아닌 우리 기술로 발굴한 챔피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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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경주마’ 닉스고 한국 착륙…“단순 해외 종마 도입 아닌 우리 기술로 발굴한 챔피언 복귀”
닉스고. 사진 | 한국마사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마사회는 시카고 공항을 출발한 닉스고(Knicks Go)가 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8일 밝혔다.

닉스고는 앞으로 한 달여 농림축산검역본부 영종도 계류장에서 말 수입위생조건 충족 확인을 위해 전염성 질병 감염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이후 2월 마사회 제주목장에 마련된 새 보금자리로 향한다.

닉스고를 발굴한 케이닉스 시스템은 DNA 정보, 혈통, 경주기록 등을 통합 분석해 말의 유전능력을 평가하는 마사회의 고유 기술이다.

마사회는 2017년 미국 킨랜드 1세마 경매에서 상장마 1794두 중 닉스고를 선발해 8만7000 달러, 한화 1억원에 구입했다. 이후 닉스고는 브리더스컵 퓨처리티(G1), 브리더스컵 클래식(G1) 등에서 우승하며 총 수득상금 134억 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몸값 100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케이닉스 시스템의 상징이 된 닉스고는 2021년 이클립스 어워드 ‘미국 연도대표마’에 뽑힌 데 이어 같은 해 론진 어워드 ‘세계 최고 경주마’로 선정됐다.

경주마 은퇴 후 미국 테일러메이드 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이어온 닉스고는 자마 ‘유잉(Ewing)’이 사라토가 스페셜 스테이크스(G2)에서 우승하며 종마로 1차 검증도 완료했다.

닉스고의 국내 도입은 한국경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향후 국내 경주마 생산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닉스고의 한국행은 단순한 해외 종마 도입이 아니라 우리 기술로 발굴하고 세계무대에서 검증받은 챔피언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케이닉스 시스템 기반의 해외종축개발사업을 고도화해 제2, 제3 닉스고를 발굴하고 국내 경주마 생산 기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국내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 씨수말 도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006년 도입돼 13년간 씨수말로 활동, 529두의 자마를 배출한 볼포니를 비롯해 2007년 마사회 장수목장 개장과 국내 최고가인 40억 원에 도입한 메니피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에도 언캡처드, 섀클포드, 클래식엠파이어 등 우수 종마를 꾸준히 도입, 국산 경주마 혈통 다양화 및 생산농가 소득 증대를 통한 말산업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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