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누리호 6호기에 실려 발사될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위성 3호의 탑재체 공모가 시작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6일 오후 5시까지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의 우주검증위성 3호 탑재체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우주검증 지원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120억원을 투입해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과 반도체 연구 성과물을 실제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큐브위성 기반의 검증 플랫폼(12U급, 1U=10×10×10㎝)을 개발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소자·부품을 보드 및 모듈 단위로 최대 8U까지 탑재하고, 우주 방사선·진공·열 사이클 등 환경에서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인한다.
이번 공모로 선정되는 우주검증위성 3호 탑재체는 2027년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세부 공모 요강과 제출 서류 등은 우주항공청과 항우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선정된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에는 SK하이닉스의 DRAM·UFS,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 모멘텀스페이스의 반작용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용 할로우 음극,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의 궤도 수송선 항전 장비 테스트베드 등이 포함됐다. 이들 탑재체는 올해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를 활용해 우주검증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우주검증위성 1호는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돼 발사된 뒤 12월 초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으며, 현재 정상 임무를 수행 중이다. 1호에는 삼성전자(DRAM·NAND), KAIST 혼합신호 집적회로 연구실(AD/DA ASIC), 엠아이디(SRAM), 연합정밀(D-서브 커넥터), 삼화콘덴서공업(적층 세라믹 캐패시터) 등 10개 기관의 국산 소자·부품(총 8U)이 실렸다.
이효희 우주항공산업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공모는 국산 소자·부품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검증되고 누리호 6호기 탑재 이력을 확보할 기회"라며 "우주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소자·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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