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방송인 박은영(44)이 마흔넷의 나이에 건강한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난임과 노산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딛고 전해진 기쁜 소식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대중들의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소속사와 방송계에 따르면 박은영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의 병원에서 2.957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2021년 첫 아들을 얻은 지 5년 만이자, 자연분만으로 얻은 귀한 생명이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박은영은 2019년 3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와중에도 둘째 임신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 왔다. 특히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험관 시술 과정과 노산 준비의 고충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난임 부부들과 소통해왔기에 이번 득녀 소식은 더욱 각별하다.
박은영의 순산 소식과 함께, 40대 중후반의 나이에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며 ‘노산의 희망’이 된 스타들의 사례도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만혼이 일상화되면서 40대 출산은 연예계에서도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게 됐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배우 최지우다. 최지우는 2018년 결혼 후 46세였던 2020년, 건강한 첫 딸을 출산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녀는 “늦은 나이에 아이를 준비하는 예비맘들에게 ‘노산의 아이콘’인 저를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자필 편지를 남겨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배우 황보라 역시 난임을 극복한 희망의 증거다. 시험관 시술을 4차까지 시도한 끝에 지난해 41세의 나이로 첫 아들을 얻었다. 그녀는 난소 기능 저하 등 신체적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난임 시술 과정을 공개해 많은 난임 부부들의 공감을 샀다.
그룹 젝스키스 장수원의 아내 지상은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46세의 나이에 시험관 시술 9번의 실패를 딛고 첫 딸을 출산하는 기적을 보여줬다. 당시 방송을 통해 공개된 눈물겨운 임신 성공기는 노산을 준비하는 많은 부부들에게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밖에도 배우 이영애가 40세에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으며, 배우 이하늬와 개그우먼 안영미 역시 40세에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은영의 득녀는 단순한 개인의 경사를 넘어, 저출산 시대와 고령 임신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또 하나의 긍정적인 선례를 남겼다. 40대 중반에도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그녀의 행보에 따뜻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