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칩통신]엔비디아 대만 본부 이달 30일 착공…협력체계 강화한다

글자 크기
[대만칩통신]엔비디아 대만 본부 이달 30일 착공…협력체계 강화한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들어설 엔비디아 해외 본부가 이달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이에 맞춰 오는 30일 타이베이시로 날아가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황 CEO는 이 자리를 통해 생산기지로서의 대만 본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만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엔비디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에 간다"고 밝혔다.


황 CEO는 대만 본부 기공식 및 엔비디아 직원들과의 행사에 참석하고 다음 날인 31일에는 대만 현지 주요 공급업체 경영진과 만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현지 행사에 참석한 후 본부가 지어질 베이터우 사일린 과학단지 내 부지도 둘러볼 것이라고 한다. 이번 방문은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이 대만 본부 기공식에 와 달라고 황 CEO에게 공식 서한을 보낸 데 따라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대만 본부를 세우기로 한 지역인 타이베이시와 만나 행정절차와 관련된 서류에 서명을 해야 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었다. 대만 현지에 다른 경영진을 파견해서 서명을 해도 되지만, 장완안 시장은 이보단 황 CEO가 직접 와서 서명하고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대만 본부의 위용을 보여주는 쪽이 더 좋겠다고 판단해 초청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서명식을 테이블에 앉아 진행하는 딱딱한 방식이 아닌 즐겁고 가벼운 자리로 진행했으면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베이터우 사일린 과학단지 내에 들어서는 엔비디아 대만본부는 T17, T18 기지에 배치된다. '별자리 본부'라는 별칭도 붙는다. 규모는 약 3만8900㎡(1만1700평)로, 단순한 사무 공간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칩 설계와 로보틱스, 양자 컴퓨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R&D 센터로 쓰일 예정이다. 건물은 대만이 자랑하는 건축가 야오 런시(영문명 크리스 야오)가 설계했다. 야오 런시는 건축 경력이 약 40년인 베테랑으로, 대만의 대표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은 엔비디아가 미국 외에 세우는 첫 해외 본부다. 대만과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 권역 국가들과 맺고 있는 협력체제를 주도해서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여 큰 주목을 받는다. 외신과 업계에선 엔비디아와 대만 TSMC 사이의 동맹이 보다 강화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매체들은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베라 루빈'이 이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TSMC의 역할도 차츰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은 주로 TSMC의 3나노(㎚·1㎚=10억분의 1m)와 '코워스-L(CoWoS-L )' 첨단 패키징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또 엔비디아는 매일 TSMC 경영진과 만나 미팅하고 있고 양사의 협력은 이제 약 30년이 됐다. 황 CEO는 관련해 미국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TSMC가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AI 시대의 칩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주총하오·수 지아웨이(특파원) 기자 / 번역=아시아경제

※이 칼럼은 아시아경제와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놓치면 손해! 2026 정책 변화 테스트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