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가 해군 핵심 전투부대에 배치돼 본격적인 군 복무에 돌입했다.
11일 해군과 각 매체에 따르면 이지호 소위는 최근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예하 정보작전참모실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제5기뢰상륙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 직할 전단으로, 기뢰전과 상륙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해군 내 유일한 부대다. 미 해군 등 해외군과의 연합 작전이 빈번해 ‘특수전 핵심 전단’으로 분류한다.
기뢰전은 적 함정의 활동을 제한하거나 적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해 아군 함대의 항로를 확보하는 고난도 작전이다. 상륙전 역시 함정과 항공 전력을 연계해 병력을 해상에서 육상으로 투입하는 복합 작전으로, 고도의 정보·지휘 체계가 요구된다.
이지호 소위는 이 전단의 ‘두뇌’로 불리는 정보작전참모실 소속 통역장교로 임무를 수행한다. 미군을 포함한 외국군과의 연합 훈련 및 작전 과정에서 지휘관 간 실시간 교신 통역, 전술 토의 통역을 맡는 것이 핵심 임무다.
아울러 해외에서 입수되는 첩보와 기술 자료를 번역·보고하고, 외국군 주요 인사 방문 시 의전 통역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호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장교후보생으로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해, 같은 해 11월 28일 소위로 임관했다. 훈련 기간 중에는 동기들을 대표하는 대대장 후보생 역할을 맡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2일부터 초등군사교육을 이수했다. 초반 약 3주는 공통 훈련으로 진행됐고, 이후에는 보직 전 교육 과정에서 전술 용어, 항해 개념, 항공기 및 기동 체계 등 보직 맞춤 교육을 받았다. 이지호 소위의 전역 예정일은 2028년 11월 30일로, 총 복무 기간은 3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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