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공격수로 돌아와서도 득점포… 양현준, 홍명보호 재승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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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공격수로 돌아와서도 득점포… 양현준, 홍명보호 재승선할까
셀틱 양현준이 11일 던디 유나이티드전에서 동료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셀틱 SNS 캡처
어떤 자리에 갖다 놔도 번뜩인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는 양현준(셀틱)이 ‘홍심’을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양현준은 11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골이자 3호골이다. 지난달 28일 리빙스턴과의 19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포를 가동한 이래 4경기에서 3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 포지션으로 다시 돌아와 터뜨린 득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현준의 주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다. 올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하더라도 공격수로 나섰다. 그러다 지난달 윌프리드 낭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윙백으로 포지션을 옮겼다. 스리백 전술을 중요시하는 낭시 감독은 스피드가 뛰어나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양현준을 윙백에 배치했다. 수비와 공격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었다.

사진=뉴시스
실제 양현준 안정적인 수비와 더불어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살렸다. 다시 공격수로 돌아갔다. 낭시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포백을 주로 쓰는 마틴 오닐 감독이 새 사령탑에 부임하면서다. 다시 돌아온 포지션에서 펄펄 날았다.

양현준이 번뜩인 건 전반 27분이었다. 리암 스케일스가 왼쪽에서 날카롭게 내준 볼을 양현준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받은 뒤 오른발로 강하게 깔아 차 골문을 열었다.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27분 교체됐다. 공격성공률 82%(39회 시도 32회 성공), 슈팅 3회, 기회 창출 1회, 태클 1회, 헤더 클리어 1회, 걷어내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양현준을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8.9를 매겼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양현준이 멋지게 해줘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측면 공격수와 윙백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과 같은 기세가 이어진다면 양현준은 홍 감독의 새로운 카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윙백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강호와의 맞대결을 대비해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을 실험해왔지만, 만족할 결과를 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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