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아시아 투자 펀드가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다. 아시아 시장의 투자 패러다임이 '물리적 도시 건설'에서 '디지털 및 AI 기반의 산업 고도화'로 급격히 바뀌는 것을 반영한 조치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18년간 운용해 온 '브이아이 도시화 속의 아시아 우량기업' 펀드 명칭을 "브이아이 아시아 넥스트 인프라"로 변경한다고 12일 밝혔다.
명칭 변경의 배경에는 아시아 국가의 경제 구조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펀드 설정 당시 핵심 테마였던 '초기 도시화'는 대다수 아시아 국가에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다.
아시아 시장의 다음 스텝(Next Step)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산업 고도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인프라 구축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에서는 기존 '도시화'라는 명칭이 현재의 투자 대상과 미래 비전을 담아내기에 모호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변경을 결정했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이미 체질 개선을 마친 상태다. 과거 도로, 항만 등 전통적 인프라 기업 중심에서 현재는 AI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스마트그리드 등 산업 고도화를 영위하는 기업들로 투자 비중이 이동했다.
명칭은 바뀌지만 운용의 안정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펀드를 이끌어온 기존 운용역의 변동 없이 키를 잡으며, 비교지수(MSCI AC Asia Pacific ex Japan 90% + Call 10%) 또한 동일하게 유지한다. 기존 투자자가 혼선 없이 운용 성과를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명 변경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경제의 성장축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시아 넥스트 인프라'라는 이름에 걸맞게 AI와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아시아의 핵심 기업을 발굴해 우수하고 중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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