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검찰, 제롬 파월 Fed 의장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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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검찰, 제롬 파월 Fed 의장 수사 착수

미 연방검찰청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상대로 Fed 본부 리모델링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갈등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검찰청은 Fed 건물 리모델링과 관련해 파월 의장이 의회에 허위보고를 했는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파월 의장의 공개 발언을 분석하고, 지출 기록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찰총장이 수사 여부를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수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상대로 법적 압박에 나섰다고 NYT는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왔으나, 파월 의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공개적으로 파월 의장을 공격하며, 25억달러 규모의 Fed 건물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수사 쟁점은 리모델링 공사비의 예산 초과이다. Fed는 1930년대에 지어진 에클스 빌딩 등 주요 건물을 확장하고 보수하는 공사를 2022년부터 착수해 2027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공사비는 당초 예산보다 7억달러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Fed가 의회에 보고한 리모델링 제안서에는 고위 관계자들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 식당, 분수대, 대리석 시설, 옥상 테라스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이런 시설 대부분은 제안서에 포함되지 않았고, 개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Fed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Fed의 독립성 침해라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부정행위, 직무유기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Fed 이사를 해임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Fed 이사 해임 위협, 기준금리 인하 압박 발언 등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진행한 NYT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 후임자를 이미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케빈 해시가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언급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올해 5월 임기가 만료되지만, Fed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이다. 의장 임기가 만료된 후 Fed 이사 자리에 계속 남을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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