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SM “미련없이 떠난” 보아, 홀로서기 제2막 행보는?

글자 크기
25년 만에 SM “미련없이 떠난” 보아, 홀로서기 제2막 행보는?
25년 만에 SM 떠나는 보아.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수 보아가 2025년 12월 31일을 끝으로 25년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자 노선을 걷게 됐다.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해 한국 가수 최초 일본 오리콘 차트 1위, 최연소 대상 수상 등 숱한 기록을 남긴 보아의 향후 거취에 가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보아와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며, 그녀를 ‘해외진출의 아이콘’이자 ‘아시아의 별’로 평했다. 소속사 측은 “보아가 걸어온 여정은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빛나는 성과와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며 25년간 SM의 상징이었던 보아의 앞날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아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전했다. 보아는 “아낌없이 주고받은 만큼, 미련 없이 떠납니다”라며 25년 동안 몸담았던 소속사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함께한 시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빛나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를 응원하겠습니다. 고마웠습니다”라고 덧붙여 전 소속사에 대한 예우와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업계에서는 보아의 향후 행보를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아티스트로서의 독자적인 음악 활동이다. 그동안 ‘No.1’, ‘아틀란티스 소녀’, ‘My Na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온 만큼, 대형 기획사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을 온전히 담은 앨범 제작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프로듀서로서의 역량 강화다. 보아는 이미 SM 내에서 이사직을 맡으며 후배 양성에 힘써왔고, 최근에는 신인 그룹의 프로듀싱에도 직접 참여하며 제작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자신만의 독자 레이블을 설립하여 후배 아티스트를 발굴하거나 전문 프로듀서로 활동 영역을 넓힐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기 및 방송 활동의 확장이다. 보아는 그간 ‘미스 함무라비’,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소속사의 제약이 사라진 만큼 더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거나,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멘토 등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25년 만에 ‘권보아’라는 본연의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서는 그녀의 선택은 단순한 소속사 이전을 넘어 K팝 역사의 한 페이지가 새로 쓰이는 것과 같다. 한류의 개척자로 불리는 보아가 홀로서기 이후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upandup@sportsseoul.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