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수소에너지高 후배들 꿈 보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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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수소에너지高 후배들 꿈 보탬되길”
졸업생 이정희씨 1억 기탁 영향 지역사회 나눔 번져 장학재원 쑥 신입생 전원에 입학 장학금 지급
“후배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공부해 대한민국 수소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

전북 완주군 삼례읍 수소에너지고등학교 제15회 졸업생 이정희(71·사진 가운데)씨는 최근 졸업 이후 59년 만에 모교를 다시 찾아 장학기금 1억원을 기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받은 배움이 제 인생의 토대가 됐다”며 평생 품어온 약속을 실천에 옮겼다.

12일 수소에너지고 등에 따르면 이씨는 33여년간 경찰관으로 재직한 뒤 퇴직한 공무원으로, 현재는 한 학교에서 배움터지킴이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학교 운영을 돕고 있다. 그는 “재학 당시 교내 장학금 수여식을 지켜보며 ‘언젠가는 나도 후배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는데, 그 다짐이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기탁된 장학기금은 원금을 유지한 채 이자를 활용해 매년 5~6명의 재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씨의 기부는 또 다른 나눔으로 확산됐다. 사단법인 정석등대가 2000만원, 완주수소장학회가 1000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한솔케미칼(500만원), 관련 협회(200만원), 동창회(100만원) 등 지역 사회와 산업계가 잇따라 장학금 조성에 동참하며 교육 협력 모델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수소에너지고는 이렇게 조성된 장학 재원을 바탕으로 올해 신입생 72명 전원에게 1인당 50만원의 입학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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