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의 가면’ 벗겨진 이문식…프로보노서 무너진 끝내 무너진 ‘악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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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의 가면’ 벗겨진 이문식…프로보노서 무너진 끝내 무너진 ‘악의 축’
사진|프로보노 캡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문식이 tvN ‘프로보노’에서 처절한 몰락을 맞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프로보노는 지난 11일 방송한 12회로 막을 내렸다. 출세에 매달리던 판사가 뇌물 사건에 휘말리며 공익팀으로 향하는 과정을 담은 휴먼 법정 드라마로, 이문식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신중석 역을 맡았다.

신중석은 법조계의 돌부처로 불릴 만큼 온화하고 공정한 인물로 등장한다. 능력만을 기준으로 후배를 이끄는 상사였고, 정경호가 연기한 강다윗에게는 든든한 멘토처럼 보였다. 그러나 부정 청탁 사건 이후, 신중석은 분노 속에 강다윗을 내치며 얼굴을 바꿨다.

사진|프로보노 캡처
겉모습과 달리 신중석의 내면에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제자도 희생시킬 수 있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었다. 신념을 좇는 강다윗과 욕망을 쥔 신중석은 정면으로 맞섰고, 법복을 벗은 강다윗이 대법원에서 법조 카르텔의 민낯을 드러내며 정점에 있던 신중석을 끌어내리는 결말로 긴 대립은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과정에서 김갑수, 송영창과 얽힌 서사까지 더해지며 신중석의 몰락은 더욱 선명해졌다. 이문식의 연기는 파멸의 설득력을 완성한다. 인자한 미소 뒤에 숨은 야심을 눈빛은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욕망에 잠식된 인간의 얼굴로 살아 움직였다.

이문식은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로 데뷔한 이후 황산벌, 달마야 놀자, 공공의 적, 범죄의 재구성, 마파도, 카지노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존재감을 쌓아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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