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이 오는 15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 처리를 강행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2차 종합특검법은 3대 특검(김건희·내란·채해병) 재연장법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대 특검 재연장법의 목표는 6·3 지방선거를 내란몰이 선거로 만들겠다는 술수"라며 "지방자치단체의 계엄 동조 혐의를 수사 대상에 포함해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을 아무 근거도 없이 계엄 동조범으로 몰아서 정치적 타격을 주겠다는 선거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시급한 건 2차 종합특검이 아니라 통일교의 민주당 등 정치권에 대한 금품 제공 문제를 밝힐 통일교 특검과 김병기·강선우·김경 등으로 이어지는 공천뇌물 특검 추진"이라며 "집권 여당은 비겁하게 통일교 특검을 슬쩍 철회할 생각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2개의 특검 추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3대 특검 재연장법을 밀어붙인다면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청와대에서 모를 리 없을 텐데, 필리버스터 극한 충돌이 예상되는 시간에 여야 지도부를 불러 오찬을 갖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한가한 발상에 기가 찰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철저하게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 대통령이 진심으로 야당 지도부와 진솔한 소통 기회를 갖길 바란다면 한가한 오찬이 아니라 대법원도 반대하는 3대 특검 재연장법을 즉각 철회하고, 여야가 합의한 법안만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약속부터 하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이다희 기자 qhsfid70@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