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산은 회장 "국민성장펀드 필요하면 추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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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산은 회장 "국민성장펀드 필요하면 추가 승인"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첨단전략산업에 5년간 150조원을 지원하는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올해 30조원 승인하는 것이 목표지만 산업계가 필요로 한다면 추가 승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산업계에서 펀드 추진과 관련해 우호적이며 투자 수요가 150조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선구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자 박 회장은 "국내 금융기관 중 산업 관련 이해도는 산은이 가장 높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다양한 시각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니 외부 전문가도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펀드 사무국을 신설하며 외부 전문가도 채용했고 금융기관들이 자체 심사 통한 스크린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성취 동기 제공을 위한 성과평가 시스템도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PO(기업공개)가 이뤄진 기업에 대한 투자 강화 방안도 밝혔다. 박 회장은 "산업은행이 IPO가 이뤄진 기업에는 투자를 안 해왔는데 앞으로는 IPO가 됐어도 데스밸리(수익 창출 없이 개발비·운영비만 들어가는 구간)를 지나는 기업들이 의외로 있을 수 있으니 투자를 활성화해 추진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현재 설치된 부울경 중심 동남권투자센터 외에도 올해 하반기 광주에도 투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충청에도 중부권 투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250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업무계획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성장펀드(25조원), 첨단미래전략산업 경쟁력 강화(100조원), 지역금융 확대(75조원), 녹색 에너지 전환(50조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예를 들어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대전환 지원자금 25조원을 마련해 AI 밸류체인 및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 투자한다. 충남 천안에 중부권 정책금융 플랫폼을 설립하는 지역금융 확대를 위해 권역별 정책금융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KDB생명 정상화를 약속하며 "체질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명륜당 대부업 영위 사례와 관련해 사후관리를 엄격히 하고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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