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귀환 이주가정 청년들이 경북 봉화에서 '정체성 회복'과 '미래 역량'을 잇는 인문교육의 장을 열었다.
국립경국대학교, 경북연구원, 사단법인 유엔 인권정책지원센터가 협업해 추진한 '한·베 귀환 이주가정 청년 인문교육 행사'가 13일 충효당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5일부터 24일까지 국립경국대학교에서 진행 중인 '베트남 귀환 이주가정 청년 대상 인문-AI 융합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현장 교육으로 기획됐다.
귀환 이주 청년들이 모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통해 사회적 적응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행사에는 한·베 귀환 이주가정 청년 21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봉화군의 핵심 전략인 K-베트남 밸리 소개를 시작으로 충효당 탐방, 산타 마을 등 주요 관광자원 견학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봉화의 역사성과 문화, 지역 정책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차점'으로서 봉화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인문학적 성찰에 AI 융합 교육을 결합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귀환 이주 청년들이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설계하고 진로를 모색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역 관광·문화 자원과 연계한 현장형 교육은 학습의 몰입도를 높이고, 지역 이해를 심화하는 효과를 냈다.
권진기 봉화군 미래전략과 장은 "다양한 한·베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봉화를 널리 알리고, 다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문화·관광을 잇는 이번 행사는 귀환 이주가정 청년의 사회적 연결망을 확장하는 동시에, 지방의 글로벌 연계 전략을 현장에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인문과 기술, 지역과 세계를 잇는 실험이 봉화에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베트남에서 태어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청년들이 경북 봉화에서 '자신의 뿌리'를 되짚고 '미래의 좌표'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문화체험을 넘어, 인문과 기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방 소멸과 다문화 공존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마주한 지역사회가 청년을 매개로 어떤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보여줬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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